• QUICK ICONS

    라인

    • 공지사항
    • 상품문의
    • 포토후기
    • 텍스트후기
    • 배송조회
    • 장바구니
    • 관심상품
    • 등급안내

    야썰,야툰

    고딩때 국어 강사쌤이랑 썸탄일 38편

    s******1 | 2023-07-18 | 조회 14

    아마 이 얘기는....우리 인생 최고로 유치하게 싸운 얘기일 거다.....ㅎ

     

     

     

    우리 둘다 진짜 밉상으로 나올텐데, 원래 싸우면 다 밉상이야ㅠㅠㅠㅠ

     

     

     

     

     

     

     

    이 때 옷차림으로 미루어보아 아마 초가을? 하튼 환절기였을 거임.

     

     

     

    나는 내 방에 옷장 2개와 서랍과 행거를 다 채울정도로 옷이 많음.

     

     

     

    그 말은 즉!! 나름 패션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있다는 거!!ㅋㅋㅋ

     

     

     

    남들 시선은 1도 신경쓰지 않는 마이웨이 패션으로 작은언니한테 고나리먹은 게 한두번이 아님ㅠㅠ

     

     

     

     

     

     

    그에 비해 국쌤은 나와 정반대로, 아주 평범의 극치를 달리는 패션이었음.

     

     

     

    굳이 특징을 꼽자면 무늬있는 옷을 찾기 힘들다는 거..?

     

     

     

    하튼 아주아주 심플한 코디를 선호했음.

     

     

     

    그렇다고 내 옷차림을 부담스러워하거나 싫어한 건 아니었는데.....아니 사실 말을 잘 안해줌ㅋㅋ

     

     

     

     

    보라색 양말처럼ㅋㅋㅋ

     

     

     

    자기가 별로라고 느껴도 말을 안 하거나 나중에 넌지시 말하는 게 다임.

     

     

     

    하지만.... 그런 국쌤마저도 극혐! 하게 하던 잇아이템이 있었으니.....그건 바로 부츠컷!!!!!

     

     

     

     

    지금은 누구나 입고 다니는 아주 평범하고 예쁜 바지이지만

     

     

     

    2년 전은 아직 부츠컷이 유행하기 전이었음.

     

     

     

    그 때 나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빠져있었는데,

     

     

     

    패션리더 공블리님이 입고 나오시던 부츠컷팬츠가 너무 예뻐보였음!!ㅋㅋㅋ

     

     

     

    곧바로 인터넷 검색검색을 통해 바지를 주문했고 난 내맘에 쏙 드는 인생바지를 찾게 됐음.

     

     

     

    맨날맨날 입고 다녔음ㅋㅋㅋㅋ

     

     

     

    작은언니가 옆에서 계속 바지 진짜이상하다고

     

     

     

    빵댕이가 이따만하다고 놀려도 난 굳건했음ㅋㅋㅋㅋ

     

     

     

     

    그러다가 국쌤과 데이트하는 날이 다가왔고, 난 어김없이 그 바지를 입고 나갔음.

     

     

     

    국쌤이 일이 늦게 끝났댔나..하튼 내가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국쌤이 왔음!!

     

     

     

    이 때가 일본여행 이후로 나름 오랜만에 만난거여서 반가운 마음에 벌떡 일어나 국쌤을 반겼음!!

     

     

     

     

    "오빠!!"

     

     

     

     

    하고 손까지 흔들면서 맞이했는데....국쌤은 우뚝 멈춰서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음ㅋㅋ

     

     

     

    겨우겨우 자리에 앉아서 하는 말이

     

     

     

     

    "이건 아니야..."

     

     

     

     

    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화장이나 옷차림에 대해서 아무말도 안하는 국쌤이 이렇게 대놓고 말한다는 건

     

     

     

    정말! 싫어한다는 거임...

     

     

     

     

    "뭐가?"

     

     

     

    "너 바지 진짜 이상해..."

     

     

     

    "이게...?.....아니야!! 이거 진짜 이쁜 바지야!! 공효진이 입은 바지야!! 예쁜 바지!!"

     

     

     

    "아냐 연실..넌 공효진이 아니야....공효진은 연예인이잖아."

     

     

     

     

    뭐 대충 이런 대화였음ㅋㅋㅋㅋ

     

     

     

    사실 솔직히 말하면 국쌤이 나의 예쁜바지를 싫어한다고 해서 기분이 사아아알짝ㅎ 안 좋았었음.

     

     

     

    그래서 그런지 국쌤이 무슨 말만 하면 괜히 싫고 화나고 그랬음.

     

     

     

    공효진이랑 나랑 비교하는 것 같고ㅋㅋㅋㅋㅋㅋ그냥 혼자 화났음.

     

     

     

    간만에 철 안든 연실이 좀 불러볼까..?^^

     

     

     

     

    "오빠도 이상한 보노보노 티 맨날 입잖아."

     

     

     

    (국쌤이 거의 잠옷용으로 입는 티인데 너무 헤져서 손톱으로 찢으면 찢길 듯 한 티임.

     

     

     

    물론 지금은 버림ㅋㅋ)

     

     

     

    "그건 집에서만 입는 거잖아."

     

     

     

    "......내가 입고 싶은 옷 입는 게 뭐가 나빠. 오빤 내가 창피해?"

     

     

     

    "아니, 창피한 게 아니라 그냥 다른 옷을 입으면 좋겠다는 거지."

     

     

     

    "그럼 어떡해. 뭐, 지금 여기서 벗을까?"

     

     

     

     

    엄청 요약하자면 이런 대화였음.

     

     

     

    하나하나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결국엔 내가 지금 바지를 벗겠다며ㅋㅋㅋㅋ 화를 냈음...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별거 아닌 걸로 싸웠네ㅋㅋㅋ

     

     

     

    서로 급속도로 기분이 안 좋아졌음.

     

     

     

    처음엔 국쌤이 조곤조곤 논리적으로

     

     

     

    '~해서 난 별로다. 다른 거 입었으면 좋겠다.' 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내가 화가나서 말을 안 예쁘게 하니까 국쌤도 조금 기분나빠했음...

     

     

     

     

    ".........쇼핑하러 가자."

     

     

     

     

    이렇게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국쌤이 쇼핑하러 가자고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더 이상 싸우기 싫고 오빠가 계속 바지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것도 싫어서

     

     

     

    군말 없이 일어나서 쇼핑센터로 갔음.

     

     

     

    서로 엄청 예민한데 티 안내는 그런 분위기..?가 감돌았음.......폭풍전야!!(유식한 척)

     

     

     

    뭐...그래도 옷 보고 돌아다니다 보니까 전보다는 분위기가 괜찮아져서 어색하게 웃기도 했음.

     

     

     

    그.런.데.

     

     

     

    내 바지를 고르는데 국쌤이 자꾸 '예쁜데 이건 별로다.'라면서 다른 스타일을 권했음..

     

     

     

    평소같으면 그냥 적당히 무난한 거 고르고 끝냈을텐데 그 때는 기분이 안 좋아서 그랬나...

     

     

     

    국쌤한테 빽! 화를 냈음.

     

     

     

     

    "내가 왜 오빠한테 허락 맡으면서 옷 사야돼?"

     

     

     

     

    라고 했음....ㅋㅋㅋ 옷을 입는 건 난데 왜 국쌤 마음에 들어야 하나..이런 마인드였음.

     

     

     

    결국에는 국쌤이 사준다는 걸 매몰차게 거절하고 내 돈으로 결제하고 집에 와버렸음...

     

     

     

    국쌤은 얘기하면서 다 풀고 가라고 했는데 어떻게 그래!!!

     

     

     

    나는 화나면 일단 떨어져야함ㅠㅠㅠㅠ

     

     

     

     

    원래는 집에 오면 화가 다 풀어져서 미안해지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생각할수록 화가 났음.

     

     

     

    이런 성격 아닌데....왜 이랬나....

     

     

     

    얼음을 와그작와그작 씹고 있는데 국쌤한테서 지금 집으로 갈테니

     

     

     

    전화하면 내려오라는 전화를 받았음!!!

     

     

     

    그냥 가만히 있으면 좋겠는데...ㅠㅠ 21살의 나는 어떻게든 국쌤과 싸우고 싶었나봄..

     

     

     

    국쌤이 완전 싫어하는 스타일로 중무장을 했음..ㅋㅋㅋ

     

     

     

     

     

    국쌤은 약간 언프리티랩스타같은 스타일을 싫어함.

     

     

     

    그러니까...스트릿패션? 같은? 그런거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부츠컷청바지에 심하게 파인 나시티를 입고 그 위에 깔맞춤으로 청자켓

     

     

     

    (이것도 엄청 낑기는 거ㅋㅋ)

     

     

     

    그리고 국쌤이 정말 싫어하는 통굽을 신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반항심에 똘똘 뭉쳐있었음...언프뤼튀!! 난 래퍼가 하구 싶다!!! 유노왓암쌩?? ★

     

     

     

     

    국쌤 전화를 받고 내려갔는데, 날 보자마자 아주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음.

     

     

     

    차 안에서 얘기하자는 걸 내가 또...ㅠㅠ 싫다고 단지 내에 있는 놀이터에 가서 앉았음ㅠㅠ

     

     

     

    처음 대화는 기억이 안 난다...기억나는 거 부터 쓰자면..

     

     

     

     

    "진짜 말문이 막힌다..."

     

     

     

    "........."

     

     

     

    "안에는 뭐야 이게....나시야?? 여름 다 지났는데??"

     

     

     

    "........."

     

     

     

    ".....내가 옷 입지말라고 한게 그렇게 기분이 나빴어?"

     

     

     

     

    막 날선 말투가 아니라 정말 세상착한 말투로 물어본 거임!!

     

     

     

    나는 내내 아무 말 안하고 있다가 국쌤이 저렇게 물어보니까

     

     

     

    있는 한 없는 한 다 풀었음ㅋㅋㅋ

     

     

     

     

    "아니..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 입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내가 무슨 이상한 코스프레 옷을 입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엄청 짧은 옷을 입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무조건 입지 말라고 하면 화나."

     

     

     

     

    으으으으으....기억력의 한계다...☆

     

     

     

    암튼 이런식으로 불만을 토로했음. 정말 기억이 안 나지만ㅠㅠㅠㅠ

     

     

     

    결국 잘 못 풀고 그저 그렇게 헤어졌음..

     

     

     

    아니 헤어진 거 아니고!!! 각자 집에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하긴 해야하니까 다음 날에 다시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음.

     

     

     

    하지만...둘 다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서 쉽게 풀리진 않을 것 같았음.

     

     

     

    아니나 다를까,

     

     

     

    국쌤이랑 만나기로 한 날ㅋㅋㅋㅋㅋㅋ나는 여전히 부츠컷청바지에

     

     

     

    입술도 새빨간! 레드 립스틱을 바르고 아이라인도 미쿡인처럼 빡시게 그렸음ㅋㅋ

     

     

     

    우리는 보통 카페에서 만나는데 그 날은 국쌤이 먼저 와있었음.

     

     

     

    그냥 평범하게 자켓같은 거 입고 있길래 국쌤 패션에 대해서는 1도 눈치채지 못했음..

     

     

     

     

    그러다가 국쌤이 얘기하는 도중에ㅋㅋㅋㅋㅋㅋㅋㅋ다리를 꼬았는데,

     

     

     

    카페 테이블이 워낙 작아서 다리가 다 보였음.

     

     

     

    세상에....무슨 청바지가....그 옛날에 땅바닥에 쓸릴 듯 말듯 입던 그 청바지..!!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일부러 다 헤진느낌으로 입고 다니던 그 청바지에

     

     

     

    자세히 보니까 자켓 안에 입은 티도 무슨....KCM이 입을법한 티였음.

     

     

     

    넘나 경악스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이 이게 뭐야...?"

     

     

     

    "나도 내가 입고 싶은 옷 입고 싶어."

     

     

     

    "그래서 지금 뭐, 너도 당해봐라 이런거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자는거지."

     

     

     

    "그게 그거잖아!!"

     

     

     

    "아무리 얘기해도 네가 무조건 싫다면서 네 의견만 몰아붙이는데 그럼 내가 어떡하냐!!"

     

     

     

     

    이러면서 더 싸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옷들이 복고풍으로 만들어진 최근 옷이 아니라,

     

     

     

    정말 2006년도? 2007년도?에 만들어진 그 때 그시절 옷이었음.

     

     

     

    국쌤이 물건을 워낙 안 버리긴 하는데...설마 이런 것까지 안 버릴 줄은 몰랐음...

     

     

     

    사실 지금도 물건 버리는 거 때문에 조금 싸움ㅋㅋㅋㅋㅋ

     

     

     

    금목걸이 안 한거에 감사하고 있슴당.....ㅎ

     

     

     

     

    "연실 너는 네가 입고 싶은 옷 입는다며. 너는 되고 나는 안돼?"

     

     

     

    ".....아 그럼 그렇게 다녀!! 언제까지 가나 보자!! 그렇게 다니면 오빠가 창피하지, 내가 창피해?"

     

     

     

     

    이래서 우리는 결국.....환불하러 가는 듯한 여자와 2006년에서 넘어온 남자....후...

     

     

     

    이대로 밥 먹으러 갔음ㅋㅋㅋㅋㅋ

     

     

     

    서로 기분 나쁜데 할 건 다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화가 엄청 많이 났었는데...자꾸 국쌤만 보면 너무 웃긴거임!!ㅋㅋㅋㅋㅋㅋ

     

     

     

    세상에...저런 옷을 어디서 구했나 싶기도 하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는 거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작은언니가 날 보면 이런기분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음ㅋㅋㅋ

     

     

     

    사실 웃기고 재밌다기보다는 너무 어이가 없었던 것 같음.

     

     

     

    국쌤은 정리정돈도 잘하고 내 기준에선 그다지 망가진 모습을 보여준 적 없는 것 같은데...

     

     

     

    이런 색다른 모습은 처음이니까ㅋㅋㅋ

     

     

     

     

     

    밥 먹으면서 서로 별로 말도 안했음.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쓸떼없이 화를 심하게 낸 것 같긴 했음.

     

     

     

    이제 슬슬 미안함이 올라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꼭 내가 저질러놓고 나중에 미안해 함.....흑...

     

     

     

    우리가 그 날 추어탕을 먹었는데 (진짜 별걸 다 기억함)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를 먹으면서 미안하다고 했음.

     

     

     

    아무것도 안 했는데 그냥 갑자기 미안해졌음ㅋㅋ하지만...나는 사과가 서툴다...☆

     

     

     

     

    "미안해."

     

     

     

    "왜 갑자기."

     

     

     

    "아..솔직히 웃기잖아!! 우리 이렇게 입고 밥은 또 추어탕이 뭐야...진짜 웃겨..."

     

     

     

    "그게 미안한 이유야?"

     

     

     

     

    오....내가 사과를 진짜 이상한 이유로 하긴 했지...

     

     

     

    미안한 이유는 설명 안하고 우리 진짜 웃기게 보이니까 이쯤 하자.. 약간 이런 식?

     

     

     

    근데 국쌤이 갑자기 엄청 어둡게 말했음....원래 화 잘 안내는데....

     

     

     

    (대화는 정확하지 않아요..그냥 상황에 맞게 재구성했다고 보시면 됩니다ㅠㅠ

     

     

     

    대충 전체적인 내용은 맞아요ㅠㅠ)

     

     

     

     

    "너는 너 편할 때 화내고, 너 편할 때 미안하다고 하면 끝이야?"

     

     

     

     

    사실 이 때ㅋㅋㅋㅋㅋㅋㅋ국쌤이 진짜 이상한 옷 입고 진지하게 화내니까 조금 웃겼음..ㅎ

     

     

     

     

    "그럼 여기서 더 끌어? 계속 이렇게 싸우자고?"

     

     

     

    "너 정말 나한테 미안한 건 맞아? 그냥 싸우기 싫어서 그런거잖아."

     

     

     

     

    국쌤이 나는 진짜 미안한게 아니라 싸우기 싫어서 피하는 거라고 팩트를 날렸음!!

     

     

     

    어휴...뚜들뚜들..

     

     

     

    싸우는 건 대화를 잘 기억해야하는데 사소한 말까지 기억하는 건 넘나 어렵다ㅠㅠ

     

     

     

    좋아!! 앞으로 싸우면 잘 기억해둘게!!(해맑ㅎ)

     

     

     

    결국에는 국쌤이 일찍 들어가자고해서 밥만 먹고 각자 집에 갔음....

     

     

     

     

    집에 오고나서야 나는 진짜 미안해져서 내가 입고있는 옷도 진짜 바보같아보이고 그랬음ㅠㅠ

     

     

     

    카톡을 해봐도 피곤하다고 잔다고 했음ㅠㅠㅠ

     

     

     

    국쌤은 원래 싸워도 카톡 다 해주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너무 화나보여서 먼저 말 걸기도 무서웠음..

     

     

     

    그냥 국쌤이 시큰둥한 반응보여도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오늘 뭐했냐, 저녁 맛있게 먹었냐 이런 식으로 연락했음.

     

     

     

    그러다가 하루는 국쌤이 얘기 좀 하자고 했는데, 진짜 심장이 쿵!하고 떨어졌음.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진자운동을 계속한다. → 이거 알아보면 인정..!!ㅋㅋㅋ

     

     

     

     

    언제나 망상병에 사로잡혀 있는 나ㅠ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최악의 상황들을 생각하며 옷도 예쁘게 입고 나갔음ㅠㅠ

     

     

     

    초등학교 선생님 패션으로 예쁘게 나갔음.

     

     

     

    그런데....국쌤이 내가 내려오니까 차에 있다가 나왔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켓을 안 입고 손에 들고 있었는데ㅋㅋㅋㅋ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

     

     

     

    멜빵을 하고 나왔음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HOT 멜빵바지 말고...그냥 바지에 끈 두개 연결하는 거!!!

     

     

     

    솔직히 빨간색 나비넥타이만 하면 명탐정 코난 같았음....

     

     

     

     

    그 때는 진짜 혼란스러웠음ㅋㅋㅋㅋ

     

     

     

    오빠가 왜 저런 차림으로 나왔나...아직도 화나있는 건가..생각이 뒤죽박죽 섞였는데

     

     

     

    국쌤은 하나도 화나지 않았음ㅋㅋ

     

     

     

     

    "어때."

     

     

     

    "어...?"

     

     

     

    "21살 같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멜빵이ㅋㅋㅋㅋ자기 딴에는 20대 초반 패션이라고 입고 나온 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28살도 늙은 거 아닌데..도대체 21살을 얼마나 어리게 보는 거야 이눔 아저씨.....

     

     

     

    멜빵은 어디서 구한 건지ㅋㅋ 갑자기 안도감이 몰려오면서 국쌤이 너무 좋아졌음!!

     

     

     

    그냥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내가 국쌤을 안았는데, 흰셔츠를 보니까 욕망이 차올랐음...!!!!

     

     

     

     

    워낙 쓸떼없는 걸 많이 주워봐서 흰셔츠에 입술자국을 남기고 싶었음!!!

     

     

     

    (아니에요...이상한 페티쉬 없ㅇ......이 쯤되면 그냥 조용히 있어야겠다...)

     

     

     

    가슴팍에 남기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내가 엉거주춤하게 수그려야해서 패쓰하고

     

     

     

    소매에 입술도장을 찍었음ㅎ

     

     

     

     

    "아...연실...빨래..."

     

     

     

    "내가 빨아줄게^__________^"

     

     

     

     

    국쌤이 되게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는데 싸우고 난 뒤여서 그런가..그 모습도 좋았음ㅋㅋㅋㅋㅋ

     

     

     

    막 볼에도 뽀뽀하고 턱에도 하고 얼굴 여기저기에 쪽쪽거렸음....ㅎ

     

     

     

    국쌤 얼굴이 얼룩덜룩해졌는데 난 좋았음.........그래!! 나 변태다 변태!!!!

     

     

     

    나 이거 진짜 솔직하게 쓰는거야...원래 사람은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구!!!!!!(무근거)

     

     

    우리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청소년여러분 미안해요..내가 동심을 깨고 있어!! 안돼!!ㅠㅠㅠ)

     

     

     

    엠티갔음....

     

     

     

    우린 약간 싸우고 나서 화해하면 더 불타오르는 것 같음.

     

     

     

    베리 핫한 나잇☆을 보내고 완벽히 화해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승전............하.......☆

     

     

     

     

     

     

    그리고 부츠컷바지는 잠시 넣어뒀었는데 지금은 완전 마음껏 입고 다님ㅋㅋㅋㅋ유행 만세!!ㅋㅋㅋ

     

     

     

    사실 이 일 있고나서는 국쌤이 내 옷차림에 대해 더더욱 말하지 않았음.? 

     
  • 작성자명 :
  • 비밀번호 :
  • 댓글내용 :
     

    야썰,야툰

    30개 의 검색결과가 있습니다.

    게시판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8
    완전한사랑75부
    이*수 2023-08-31 20
    187
    완전한사랑74부
    이*수 2023-08-31 10
    186
    완전한사랑73부
    이*수 2023-08-31 10
    185
    완전한사랑72부
    이*수 2023-08-31 10
    184
    완전한사랑71부
    이*수 2023-08-31 11
    183
    완전한사랑70부
    이*수 2023-08-17 12
    182
    완전한사랑69부
    이*수 2023-08-17 13
    181
    완전한사랑68부
    이*수 2023-08-17 21
    180
    완전한사랑67부
    이*수 2023-08-17 10
    179
    완전한사랑66부
    이*수 2023-08-17 15
    178
    완전한 사랑65부
    이*수 2023-08-15 13
    177
    완전한 사랑64부
    이*수 2023-08-15 14
    176
    완전한 사랑63부
    이*수 2023-08-15 23
    175
    완전한 사랑62부
    이*수 2023-08-15 11
    174
    완전한 사랑61부
    이*수 2023-08-15 14
    173
    완전한 사랑60부
    이*수 2023-08-15 13
    172
    완전한 사랑59부
    이*수 2023-08-13 11
    171
    완전한 사랑58부
    이*수 2023-08-13 16
    170
    완전한 사랑57부
    이*수 2023-08-13 15
    169
    완전한 사랑56부
    이*수 2023-08-13 12
    168
    완전한 사랑55부
    이*수 2023-08-13 11
    167
    완전한 사랑54부
    이*수 2023-08-12 11
    166
    완전한 사랑53부
    이*수 2023-08-12 17
    165
    완전한 사랑52부
    이*수 2023-08-12 16
    164
    완전한 사랑51부
    이*수 2023-08-12 12
    163
    완전한 사랑50부
    이*수 2023-08-12 16
    162
    완전한 사랑49부
    이*수 2023-08-09 11
    161
    완전한 사랑48부
    이*수 2023-08-09 14
    160
    완전한 사랑47부
    이*수 2023-08-09 12
    159
    완전한 사랑46부
    이*수 2023-08-09 20
    1 2 3 4 5 6 7
  • 카카오 로그인 서비스 불가

    카카오의 정책 변경으로 성인컨텐츠의
    소셜로그인 서비스가 중단
    되었습니다.
    최초 소셜로그인 회원가입 시 입력하신
    아이디를 이용하여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비밀번호는 휴대폰번호('-' 제외)로 설정
    되어 있으니 일반 로그인을 하시거나
    비밀번호 찾기를 통해서 비밀번호 변경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