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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썰,야툰

    고딩때 국어 강사쌤이랑 썸탄일 20편

    s******1 | 2023-07-16 | 조회 16

    집에 가는 길에 너무 미안하고, 못할 짓 한것 같아서 다시 국쌤에게 전화를 걸었음.

     

     

     

    집에 가셨냐고 물어보니까 근처 공원에 앉아계신다고 했음.

     

     

     

    거기가 바닥에서 분수가 나오는 조그만 공터? 같은 공원인데 분수가 안 나오면

     

     

     

    보드타는 사람들이 와서 연습하곤 했음.

     

     

     

    제대로 된 의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야외 객석같이? 돌계단같은게 빙 둘러져있었음.

     

     

     

    이것도ㅋㅋㅋㅋ기억하는데 내가 전화 끊고 급하게 가니까 국쌤은 정 가운데 앉아있었음ㅋㅋㅋㅋ

     

     

     

    웃겨서 기억하나?ㅋㅋㅋㅋ

     

     

     

    하튼 국쌤이 앉아계시길래 옆에 앉았음...분위기있다..ㅎ

     

     

     

    아니 근데 분위기가..산만했어...그 야외객석에는 새똥이 엄청 묻어있고,

     

     

     

    보드타는 사람들은 기술을 시전하겠다고 자꾸 우리쪽 그 객석 모서리에 잠깐 점프해서 올라탔다가

     

     

     

    내려가는 그거...그거 한다고 왔다갔다하고 주말이어서 다른 커플들도 많고 애기들도 많고...

     

     

     

     

    여기서부터는 대화가 엄청 많은데ㅠㅠㅠㅠ부디 기억해라!! 머리머리!!!

     

     

     

    (하지만 대화는 참고용으로 봐주세요..완전히 똑같진 않아요!!)

     

     

     

     

    "쌤...죄송해요."

     

     

     

    "연실이는 맨날 화내고 미안하대~"

     

     

     

     

     

    분명 우리 아까까지 싸웠는데 내가 미안하다고 하니까 쌤이 저런식으로 장난스럽게 말했음.

     

     

     

     

     

    "제가 집 가다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왜?"

     

     

     

    "그...선생님 안 좋은...일 있으신데....제가 애처럼 굴고..."

     

     

     

    "..........."

     

     

     

     

     

    내가 그 때 얘기를 꺼내니까 더 이상 말이 없으셨음..나도 아무 말 안하고...또 한참있다가

     

     

     

     

     

    "연실아, 그건 선생님 일이지, 네가 걱정해야 할 일이 아니야."

     

     

     

    "....근데 저는 그 일을 걱정하는 게 아니고, 선생님을 걱정하는 거에요.."

     

     

     

    "그래 알아, 마음은 고마운데....솔직히 선생님이 요즘 너무 힘들어서... 네 걱정을 받아줄 수가 없어."

     

     

     

     

    쌤이 솔직히 힘들다고...하는데 눈물날 뻔..ㅠㅠㅠㅠ

     

     

     

    내가 평소에 봐온 국쌤은 진짜 장난기가 많고 가끔 어리버리하고 착한사람인데

     

     

     

    고3 눈에도 힘든 게 보였으면 얼마나 힘들었을지ㅠㅠㅠㅠㅠㅠ국쌤아 사...싸룽한다...ㅎ

     

     

     

     

    "원래 힘들 때는...옆에 사람이 있는 게 더 좋다고 했어요...."

     

     

     

    "....선생님이 힘든 건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나아지는 거야."

     

     

     

    "..그...시간이 기니까....필요한 거래요......"

     

     

     

     

    이런 식으로ㅋㅋㅋㅋㅋㅋㅋ쌤이 무슨 말 할 때마다 내가 조심조심하면서 할 말 다하고ㅋㅋㅋㅋㅋ

     

     

     

    말대꾸했음..ㅋㅋㅋㅋㅋ

     

     

     

    거의 이런 식으로 한참 대화했을 거임ㅋㅋㅋㅋㅋ그러다가 국쌤도 어이가 없는지 갑자기 웃었음

     

     

     

     

    "...........ㅎ...흐흫ㅎ흐흫...와~ 어떻게 한 마디를 안 지냐~ 응?"

     

     

     

    "아......"

     

     

     

    "너 진짜 이상해 연실~ 애가 포기할 줄을 모르냐~?"

     

     

     

     

    되게 진지하고 심각한 분위기였는데 쌤이 갑자기 밝게 얘기하고,

     

     

     

    어떻게 애가 포기를 모르냐는 식으로 얘기하니까 난 또 혼나는 줄 알았음..

     

     

     

     

    "아니, 주변에 잘 생긴 애들도 많잖아~ 태민이도 있고, 마크도 있잖아!"

     

     

     

     

    마크...ㅋㅋㅋㅋㅋㅋㅋㅋ쌍수하고 나한테 고백한 애가 마크임ㅋㅋㅋㅋ이 얘기를 안 썼어서ㅋㅋㅋ

     

     

     

    ㅋ.....얘가 스케치북으로 애들 앞에서 공개고백해서....

     

     

     

    이름을 마크라고 했어요......얘 때문에 늘어난 내 강제 흑역사....

     

     

     

     

    "쌤은 아저씬데, 도대체 뭐가 좋다는 거야~ 연실, 너 나중에 발로 이불차고 그런다니까?"

     

     

     

    "쌤 아저씨 아니에요..."

     

     

     

    "연실, 너 군인보고 군인오빠라 그래? 다~ 군인아저씨라고 하지. 근데 걔네가 나보다 어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지이이이인짜 이렇게 말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군인아저씨라 그러는데, 걔네가 자기보다 어리다고ㅋㅋㅋㅋ

     

     

     

    이 뒤로도 뭐 이런식의 대화를 주고 받았음...그러다가,

     

     

     

     

    "그래도...쌤이 좋은데 어떡해요..저 진짜 가볍게 좋아하는 거 아닌데..."

     

     

     

    "....................."

     

     

     

     

    내가 그래도 쌤이 좋다고, 쌤이 아저씨여도ㅋㅋㅋㅋㅋㅋㅋ좋다고 하니까

     

     

     

    또 한동안 말이 없으셨음....내가 짧게 써서 그렇지 우리 거의 2시간 대화했을 거임..

     

     

     

    국쌤이 또 한참동안 말이 없으니까 괜히 손가락만 만지작거리고 멍때리고,

     

     

     

    보드타는 사람들 구경하고 그랬음.

     

     

     

     

    "......................................................연실아, 네가 몇살이지?"

     

     

     

    "19살이요..."

     

     

     

    "19살....후...........7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잉 오글거려 진짜 오글거려 오글거린다고!!!!!!!!!!!!!!!!!!!!!!!!!!!!!!!!!!

     

     

     

    으아아아아아아아럼;ㅣ나허;ㅁ이ㅏㅜ류;ㅋ이ㅑㄹ후;키ㅏ튜ㅜ;ㅣㅏㅌㄹ처!!!!!!!!!!!!!!!!!

     

     

     

    (잠시 손발 퇴장....) 힘내!!! 손아!!! 조금만!!!!! 눈 떠 눈!!!!! 잘 생각해 너 그 때 완전 좋아했잖아!!!!!!

     

     

     

    지금 창피해하면 안되지!!!!!!!!

     

     

     

     

     

    쌤이 내 나이를..ㅎ...ㅎ...나이를 물어보더니 무슨....

     

     

     

    폐 속부터 끌어올려서 한숨을 쉬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실아...우리....................내년에...내년에 만날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리고 나서는.......

     

     

     

    (하...정말 흐름끊겨서 미안하지만 나 너무 창피하다......이게 이렇게 창피할줄이야...

     

     

     

    나 글 쓰고 이거 못 읽어볼 것 같아...)

     

     

     

     

     

    국쌤이 뜬금없이 내년에 만나자고 했음...근데 진짜 '와! 헐 대박!' 이게 아니라

     

     

     

    '응...?내년..? 뭐...?' 이런 느낌이었음. 상황파악이 안되는..?

     

     

     

     

    "내년에...나도 시험 끝나고...너도 졸업하고...그러면...그 때 만날까?..."

     

     

     

    "..................."

     

     

     

    "......조금만 양보해주라, 연실아...."

     

     

     

    ".........쌤은..그 때부터 사귀고, 저는 지금부터 사귀면 안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국쌤이 그렇게 양보해달라고 했는데도

     

     

     

    아직 뇌가 다 자라지 않았던 연실이는 개떡같은 생떼를 썼습니다.^^

     

     

     

    솔직히 쓰면서도 과거의 나는 왜 이모양일까...생각해요...

     

     

     

    지금이라면 충분히 기다려줄 수 있는데 그때는 뭐가 그리 급하고 참을성이 없었는지....

     

     

     

     

    "........뭐?"

     

     

     

    "...쌤이 저 신경 안쓰고 계시면, 그냥 저 혼자 계속 좋아할게요..."

     

     

     

     

    ㅋㅋㅋㅋㅋㅋ하.....☆ 얼마나 답답했을까..그냥 죽빵을 날려버리지 그랬어요 국쌤......

     

     

     

    근데 이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지 주변이 엄청 시끄러웠으니까..) 속에서도

     

     

     

    국쌤은 약간 어이없어 하셨음..ㅋㅋ

     

     

     

     

    "....?...연실아, 그게 그 말이야.."

     

     

     

    "아니에요..달라요. 저는...남자친구라고 생각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때 머릿 속으로도 많이 혼란스러워서...

     

     

     

    '아 그럼 사귀..자는건가? 그럼 남자친구....인데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그런가....?'

     

     

     

    이런 생각하고 있어서 저는...하고 뜸들였다가 '쌤'을 생략하고 남자친구라고 생각한다 그랬음ㅋㅋ

     

     

     

    국쌤은 또 한참동안 말이 없었음...진짜 생각 많아보였다....고생했다 국쌤...

     

     

     

     

    "........연실아, 나는 너 많이 못 챙겨줘."

     

     

     

    "괜찮아요..그냥..지금처럼이어도 돼요. 그냥 생각만 그렇게 할게요."

     

     

     

     

    내가 생각만 그렇게 한다고 했음..뭔가 그렇게라도 해야 안심이 됐음.....

     

     

     

     

    "...................................................후.............그래, 그렇게 해."

     

     

     

     

    이상하게 이 말이 머리에 딱 박혀있는데, 국쌤이 한숨한번 쉬더니

     

     

     

    '그래, 그렇게 해.' 라고 말했음....

     

     

     

     

     

    그리고나서는 뭐...더 할 것도 없었고, 그 날은 국쌤이 너무 힘들어보여서(?)

     

     

     

    내가 혼자 집에 갈 수 있다고 한사코 거절해서 혼자 집으로 오고...

     

     

     

    이게 다였음.. 솔직히 말하면 '와! 드디어 사귄다ㅠㅠㅠ세상만세ㅠㅠㅠ행복해ㅠㅠ'

     

     

     

    이런 느낌은 하나도 없었음.

     

     

     

    그 때의 나에겐 너무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여서, 좋은데 좋은기분은 하나도 안 들고

     

     

     

    그냥 '이게 맞나?' 이런 생각만 들었음.

     

     

     

     

    집으로 와서도 실감도 안 나고 막 그렇게 기쁘지도 않고 일기장에

     

     

     

    '국쌤이랑 사귀게 됐다.' 라고 적었는데도 기분의 변화도 없고

     

     

     

    설마 내가 더이상 국쌤을 좋아하지 않나...라고도 생각해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건 절대 아니고!!!

     

     

     

    우리 되게 유쾌한데 비해 정작 사귀게 된 시기는 굉장히 암울했음....하지만 점점 나아지겠지..?

     

     

     

     

     

     

     

     

    음....끝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 모르겠다...

     

     

     

    사실 1편 쓰기 시작할 때부터 문득 궁금해져서 국쌤한테 물어봤어요..ㅎㅎ

     

     

     

    날 언제부터 좋아했냐, 언제부터 마음이 있었냐 물어봤는데 대답을 잘 안해주더라고요ㅋㅋㅋㅋㅋ

     

     

     

    제가 막 밥먹다가도 '오빠 나 언제부터 좋아했냐니까?' 물어보면ㅋㅋㅋㅋㅋ

     

     

     

    '......너 매직할 때 됐다. 미용실가자.' 이렇게 대답하고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진짜 며칠 전에 대답을 들었는데, 그동안 귀엽다고는 생각했어도

     

     

     

    (오글!! 난 오글에 항마력이 없어ㅠㅠ)

     

     

     

    정말 그게 다였는데 아버님 돌아가시고 오랜만에 연락하다보니까,

     

     

     

    제가 간간히 웃기고 장난치고 그래서 그 때부터 뭔가....'아, 얘가 여자다..' 이런 생각은 아니었는데

     

     

     

    같이 있으면 재밌고 편하고 또 저도 좋다고 하니까 '그래 한번 만나보자' 이런 생각이었대요ㅋㅋ

     

     

     

     

     

    ㅋㅋㅋ......................여러분!!!!!!!국쌤이 나쁜남자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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