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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썰,야툰

    고딩때 국어 강사쌤이랑 썸탄일 9편

    s******1 | 2023-07-14 | 조회 55

    원래 내가 그동안 쌤과 있었던 일들 중 굵직굵직한 것들만 골라서 시간대별로 정리해놨었음

     

     

     

    원래대로라면 이번이야기는 여름방학이야기인데

     

     

     

    내가 이걸 왜 까먹었는지.... 아주 후덜덜한 얘기가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함!

     

     

     

     

     

     

     

    때는 바야흐로, 여름방학 직전 무더운 7월이었음

     

     

     

    우리 학교는 재단인데 (이쯤되면 누가 알아볼 법도 한데....ㅋㅋㅋㅋㅋ)

     

     

     

    맨 왼쪽에 우리학교, 그 옆으로 여고가 있었고 그 옆은 중학교가 있었음

     

     

     

    그리고 학교 뒷쪽으로는 산이 있어서 음....오솔길? 같은 숲길도 있었음

     

     

     

    사람이 많이 다니지는 않았지만 그 옹솔길을 따라 쭉 내려가서 반대쪽으로 나가면

     

     

     

    번화가가 딱!! 나와서 다니는 애들은 잘 다녔음

     

     

     

    보통은 큰 길쪽으로 뺑 돌아갔음

     

     

     

     

     

    후미진 오솔길과...여고...하면 뭐가 딱 떠오르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바리맨!!!!!!!!!!!!!!1

     

     

     

    맞음... 그 고귀하신 분이 우리동네에도 존재했음...후우우우우~~~팬티입고 소리질러~~~~

     

     

     

     

     

    여느 여고가 그렇듯, 그 분의 별명은 통칭 '왕자님' 이었음ㅋㅋㅋㅋ

     

     

     

    그리고 왕자님 얘기는 퍼지고 퍼져서 우리학교에까지 흘러왔음

     

     

     

    애들은 무서워하기는 커녕 호기심에 불타올라 일부러 그 오솔길 쪽으로 가기도 했음ㅋㅋㅋㅋㅋ

     

     

     

    나...나도 몇번 갔음...ㅎ....궁금했어!!!!!!!!!그냥ㅠㅠ!!!호기심ㅠㅠ

     

     

     

     

     

    하지만 고귀하신 왕자님은 그리 쉽게 영접할 수 있는 분이 아니었는데

     

     

     

    정말 신기한 게 한동안 이쪽에 나타나서 쌤들이 이쪽으로 순찰을 돌면

     

     

     

    그날부터는 저쪽에서 나타나고, 저쪽으로 순찰을 돌면 귀신같이 알고 이쪽에서 나타났음ㅋㅋㅋ

     

     

     

     

     

    어차피 나는 월수금은 국쌤과 집에가고 화, 목요일은 10시까지 자습 꽉 채우고

     

     

     

    친구들하고 집에 갔으니까 호기심이 어느 정도 식은 후로는 관심도 없었음ㅋㅋㅋ

     

     

     

     

     

    그날은 화요일인가....목요일이었는데 하튼 국쌤수업 없는 날이었음

     

     

     

    10시까지 야자를 하고 내 절친한 친구 음....'송이' 라고 부르겠음

     

     

     

    자기는 나중에 산 하나사서 송이버섯이나 캐고사는 게 꿈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송이와 한명더 아주 절친한 남사친이 있었는데

     

     

     

    우리 셋이 우주에서 제일 친했음

     

     

     

    셋 다 같은동네 같은 중학교 나왔음!!!!

     

     

     

    남자애는....태민이라 하겠음....양심없지만........

     

     

     

    얘가 예저에 축제 때 샤이니 춤추고 인기가 세상폭발했었는데 그 때 태민파트였음ㅋㅋㅋㅋ

     

     

     

    송이랑 나랑 태민..ㅋㅋㅋㅋㅋ이랑 제일 친했음!!!물론 지금도!

     

     

     

    쌤이랑 나랑 사귀는 거 알고있던 한명이 태민이었는데 이 얘기는 나중에!

     

     

     

     

     

     

     

    암튼 이날은 태민이가 아프다고 조퇴하는 바람에 송이랑 나랑 둘이 집에 가던 날임.

     

     

     

    우리는 원래 큰 길 쪽으로 빙 돌아갔었는데

     

     

     

    그 때 당시 바바리맨이 너무 활개를 치고 다니니까 오솔길 옆으로 아예 길을 새로 낸다고

     

     

     

    공사중이었음

     

     

     

    오솔길과는 다르게 보도블럭 바닥에 가로등도 밝고 중간에 공중화장실도 있었음!!

     

     

     

    이 날 송이와 나는...별 이유없이 이 길로 갔는데

     

     

     

    밝고 넓은 길이니까 별로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나봄

     

     

     

     

     

     

     

    암튼 둘이 재잘거리면서 그 길로 지나가는데 송이가!!!!!!!!!!!!

     

     

     

    갑자기 응아가 마렵다는 거임!!!!!!!!!!!

     

     

     

    이건 비상이었음ㅋㅋㅋㅋㅋ송이는 똥 마려우면 방귀를 멈출 수 없음....

     

     

     

    내 앞은 물론 태민이 앞에서도 막 뿡빵!!부르륵푸더덕 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사친? 애초에 태민이는 우리에게 그런 존재가 아니었음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가던 길을 되돌아서 다시 중간에 공중화장실로 막 뛰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이는 뛰면서도 방귀를 내뿜었음ㅠㅠㅠㅠㅠㅠ더러운 송이!!!!

     

     

     

    근데 또 예민한 기집애가 자기 똥싸는 소리 부끄러우니까 밖에서 기다리라고 함!!!

     

     

     

    이년이..^^ 방구소리는 안 부끄럽니?^^

     

     

     

    거기다가 내가 도망갈 것 같다고 노래를 부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그 아무도 없는 깨끗한 길 한쪽 공중화장실 앞에 서서 열심히 노래를 불렀음ㅋㅋㅋ

     

     

     

     

     

    그냥ㅋㅋㅋㅋㅋㅋ송이 웃기려고 막 버즈나 휘성 모창하면서 여러노래를 불렀음ㅋㅋㅋㅋ

     

     

     

    두성쓰고 장난아니었음ㅋㅋㅋㅋㅋ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둘이 웃기다고 막 웃으면서 있었는데

     

     

     

    저 멀리서 어둠의 그림자가 걸어왔음....

     

     

     

     

     

    그 때는 이미 왕자님의 대한 얘기도 거의 식었고 더이상 핫토픽이 아니었음

     

     

     

    그래서 그랬나... 누가 오길래 그냥 지나가나보다...했음

     

     

     

    근데 그대로 지나가야할 사람이 내옆에 서서는

     

     

     

    갑자기 내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노상방뇨를 하는 거 아니겠음?????????????

     

     

     

    내가 공중화장실 벽에 기대있었는데 내 옆에 서서 화장실 벽에 오줌을 쌌음.....

     

     

     

    그리고 원래 남자분들은 그냥 지퍼만 내리고 볼일 보잖슴!!!

     

     

     

    근데 그 시키는 애초에 보여주려고 그런건지 아예 바지를 내리고 볼 일을 봤음...

     

     

     

     

     

    그 전까지 나는 바바리맨하면 정말 코트한장만 달랑 걸친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너무 예상도 못하고 당황스러워서 그 시키의 그곳에 시선을 고정한 채 굳어버렸음....

     

     

     

    보고싶지 않았는데 몰라 그냥 움직일 수 없었음ㅠㅠㅠㅠㅠㅠ

     

     

     

    근데 갑자기 조용해지니까ㅠㅠㅠㅠ 나를 불신하던 우리 송이가ㅠㅠㅠㅠ

     

     

     

     

     

     

     

    "야!!! 서연실!!!!!!!갔냐??!!!!! 갔냐고오오오~~~!!!!아 왜가!!!!!"

     

     

     

     

     

    이런 식으로 소리쳤음

     

     

     

    송이가 뭐라고 하는데도 나는 굳어서 대답을 못했음...

     

     

     

    그 변태시키가 아무짓도 안 했는데 너무나도 무서웠음..

     

     

     

    근데 이 미친놈이ㅠㅠㅠㅠ

     

     

     

    송이가 화장실 안에 있다는 걸 알고는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려고 하는 거임!!!!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막 맨몸으로 뜯어말렸음

     

     

     

    성인남자를 절대 힘으로 이길 수 없는데도 사람이 당황하면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음

     

     

     

    위험이고 뭐고 내친구부터 살려야 했음....

     

     

     

    (사랑해 송이야....그니까 니 택배좀 우리집으로 그만시켜...ㅇㅋ???)

     

     

     

     

     

     

     

    "심송이!!!!!!!!!나오지마!!!!!!!!!!!너 빨리 경찰에 신고해!!!!!!!!"

     

     

     

     

     

    막 소리쳤는데 송이가ㅠㅠㅠㅠㅠ당황하면서

     

     

     

     

     

    "나 핸드폰 안 가져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랬음ㅠㅠㅠ 애가 당황했는지 막 울면서 소리쳤음ㅠㅠㅠㅠ

     

     

     

    그 변태시키는 내가 진짜ㅠㅠㅠㅠ그동안 배웠던 온갖 운동기술 다 써가면서 막고 있었음

     

     

     

    그 때는 맞아도 아프지도 않고 그냥 막아야겠다 생각했음ㅠㅠ

     

     

     

    근데 거의 내가 끌려가다시피했음...

     

     

     

     

     

    그러다가 갑자기 송이가 화장실에서 뛰어나와서는

     

     

     

    나와 변태시키를 필사적으로 비껴가는 게 아니겠음?????

     

     

     

    알고보니까 가로등마다 붙어있는 비상버튼 누르려고 막 달려간 거였음ㅠㅠㅠ

     

     

     

    나는 그거 붙어있는지도 몰랐음 ㅠㅠ 잘했어 우리송이ㅠㅠㅠ

     

     

     

    애초에 그 길이 치안을 조금 더 개선시키고자 만든 길이어서

     

     

     

    일정간격 가로등마다 비상버튼이 있었음

     

     

     

    그리고 그걸 누르면 바로 근처 지구대에 신고가 들어가고 우리학교 경비실에도 신호가 가는 거였음

     

     

     

    그리고 누르는 순간부터 엄청 시끄럽게 삐용삐용울림!!!!

     

     

     

     

     

     

     

    송이가 그거 누르고 와서는 변태시키를 막 가방으로 때리고 발로차고 난리도 아니었음

     

     

     

    하지만 역시 성인남자한테는 못 당함...

     

     

     

    변태시키가 우리 둘을 떨궈내고 도망갔음...

     

     

     

    내가 남자들을 약간 무서워하는 이유임  남자가 힘쓰면 여학생 둘은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암튼 결국 그 시키는 도망가고 우리는 그제서야 무서워서 서로 껴안고

     

     

     

    떠나가라 울었음..ㅋㅋㅋㅋㅋㅋ

     

     

     

    뒤늦게 경찰이랑 학교선생님들 몇분이 오시고 무슨정신으로 말했는진 모르겠는데

     

     

     

    인상착의랑 이런 거 다 설명하고

     

     

     

    그 날은 경찰차 얻어타고 집까지 갔음ㅋㅋㅋ

     

     

     

     

     

     

     

    그리고 착실한 학생인 나는 다음 날 학교에 등교해서 애들한테

     

     

     

    전 날 있었던 무용담을 철없이 자랑하고 다녔음ㅋㅋㅋㅋ

     

     

     

    그리고나서 저녁 쯤에 국쌤 수업이 시작됐는데

     

     

     

    쌤이 들어오시자마자 연실이 괜찮냐고 물어봤음ㅠㅠㅠㅠ

     

     

     

    진짜ㅠㅠㅠㅠ 교무실은 왜케 소문이 빠른지 모르겠음ㅠㅠㅠㅠㅠ

     

     

     

     

     

    쌤이 나는 무슨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냐고...ㅋㅋㅋㅋㅋㅋ

     

     

     

    나 땜에 못살겠다, 앞으로 그 길 쪽으로는 얼씬도 하지 말라곸ㅋㅋㅋㅋㅋ

     

     

     

    조심하라 그러고 애들한테도 조심하라 하셨음

     

     

     

    그리고....수업시간은 별거 없으니까 패쓰패쓰!!!

     

     

     

     

     

     

     

    그리고 청소시간에 쌤이 나 어제 놀랐으니까 쉬라고 했음ㅋㅋㅋ자기가 하겠다고ㅋㅋㅋ

     

     

     

     

     

    "ㅋㅋ어제 놀랐는데 왜 오늘 쉬어요ㅋㅋ 저 괜찮아요."

     

     

     

    "연실, 얼굴은 그 꼬라지면서 입은 괜찮대지."

     

     

     

     

     

    어제 나뒹굴면서 그 변태시키가 나 때리고 여기저기 긁히고 그래서

     

     

     

    심하게 다치진 않았는데 작게작게 기스가 났었음

     

     

     

     

     

    그리고 교무실까지 가면서 쌤한테 괜히 물어봤음

     

     

     

     

     

    "쌤 저 오늘 먼저 갈까요?"

     

     

     

     

     

    쌤이 늦게 끝나는 경우도 있어서 쌤이 일찍 끝나는지 늦게 끝나는지 모를 때는

     

     

     

    내가 물어보곤 했음ㅋㅋㅋ

     

     

     

    근데 걷다가 멈춰서서는 내 쪽 보고

     

     

     

     

     

    "연실, 선생님 그렇게 비인간적인 사람 아니다."

     

     

     

     

     

    이러면서 정색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자기는 강사아니고 선생님이라고....

     

     

     

    그 때 싸운거ㅠㅠㅠㅠㅠㅠ

     

     

     

    거의 나 졸업할 때까지 약간 말싸움있으면 자기 강사 아니고 선생님이라고ㅠㅠㅠㅠ

     

     

     

    그럼 내가 미안해서 항상 졌음... 여러분 말 한마디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암튼 그러고 계속 걷는데 쌤이 괜히 혼자 안절부절 못하더니

     

     

     

     

     

    "그....연실아, 그 사람이 나쁜거야. 알지?"

     

     

     

    "네?"

     

     

     

    "세상에는 나쁜사람들이 참 많은데 그건 남자라서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 나쁜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아무말도 안 했는데 쌤이 내가 그 일로 트라우마 갖고

     

     

     

    남자공포증 그런 거 생길까봐 혼자 불안해하는 거였음ㅋㅋㅋ

     

     

     

    정말 그 때 만큼은 전혀 안 무서웠음 어제 일은 이미 저 멀리로 날아가는 듯 했음

     

     

     

     

     

    암튼 그 날은 쌤이 나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아, 데려다주시면서 다시는 그 길로 다니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음ㅋㅋㅋ

     

     

     

    그리고 나 버스타는 것 까지 보고 집에 갈 때도  큰 길로 가라고 끝까지 잔소리를 하신 후에야

     

     

     

    뒤돌아 가셨음

     

     

     

     

     

    그리고 이렇게 이 일은 잊혀지는 듯 했음......

     

     

     

     

     

     

     

    정말 여름방학 이틀 전인가.. 그랬을 거임

     

     

     

    날개반 수업 끝나고 국쌤과 집에 가는 길이었음

     

     

     

    내가 교통카드 충전을 해야되가지고 편의점을 들르자 했음

     

     

     

    이 편의점이 학교앞 주택가? 빌라촌? 그 사이에 있는 유일한 편의점이었는데

     

     

     

    좀 좁아서 쌤은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음

     

     

     

    내가 뻐카충(이거배웠다ㅋㅋ)을 하고 딱 나오는데....

     

     

     

    바로 옆 빌라에서 배달원이 나왔음

     

     

     

    그 때가 여름이어서 그런가 헬맷도 안 쓰고 있었는데

     

     

     

    나는 똑똑히 봤음....

     

     

     

    바로 그 변태시키였음!!!!!!!! 뻔뻔하게 동네에서 배달원하고 있던 거임ㅠㅠㅠㅠㅠㅠㅠ

     

     

     

     

     

     

     

    나는 그 일을 잊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얼굴 보자마자 피가 싹 빠지는 느낌이 들면서

     

     

     

    몸이 덜덜 떨리고 식은땀나고 하튼 그랬음..

     

     

     

    근데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 것과는 다르게

     

     

     

    정말 태연하게 지나쳐서 쌤한테 갔음..

     

     

     

    모르겠음...그냥....아무것도 못하겠고 그랬음....

     

     

     

     

     

    그 변태시키가 오토바이 끌고 지나가고 쌤하고 걷다가

     

     

     

    순간 다리에 힘이 쫙 풀려서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버림..

     

     

     

    무슨 사시나무 떨듯이 몸 덜덜떨고 넋 나간 애같이 그렇게 하고 있었음

     

     

     

    안 무서울 줄 알았는데....진짜 너무 무서워서 눈물도 났음..

     

     

     

     

     

    쌤은 갑자기 애가 주저앉아서 떨고 우니까 엄청 당황하셨음;;

     

     

     

     

     

    "연실아!! 왜 그래!!!! 어? 어디 아파??!!"

     

     

     

     

     

    이러면서 나를 막 흔들었는데 쌤 말도 안 들리고 그냥 울기만 했음..

     

     

     

    내가 턱이 덜덜 떠려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와중에도

     

     

     

     

     

    "바..방금..흑..!!! 배달원...ㅠㅠㅠ배다...배달원...어허어루ㅠ 저번에..어러어호어류ㅠ변태ㅠㅠㅠㄴ옆어류ㅠ"

     

     

     

     

     

    이런 식으로 제대로 말도 못하고 거의 단어만 중얼거리는 식으로 말했는데

     

     

     

    쌤이 순간 일어나서 쫓아가려는 듯 했음

     

     

     

    내가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쌤 바짓자락을 움켜쥐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 덜덜 떨면서 꽉잡고 가지말라고 하니까 쌤이 알았다고 등 두드려주면서

     

     

     

    근처 빌라 현관계단에 앉았음

     

     

     

     

     

    쌤이 토닥여주니까 긴장이 풀려서 더 눈물이 났는데

     

     

     

    쌤이 내 어깨를 감싸고 (잉 오글..) 계속 쓸어주셨음

     

     

     

    한참동안 그러고 있었는데 내가 일부러 쌤한테 더 앵기면서ㅎ........

     

     

     

    사실 그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내가 쌤 거의 끌어 안다시피 했음ㅋㅋㅋㅋㅋㅋㅋ

     

     

     

    싫을만도 한데 쌤이 나를 안고 끝까지 토닥여주셨음

     

     

     

     

     

    음....말로 하니까 이상해 보이려나..? 근데 그 때는 진짜 이상한 음흉하게 안고 있는게 아니라

     

     

     

    정말 진정시켜주려고 그러셨음!!!!

     

     

     

    쌤이 기본적으로 체온이 좀 있어서 그런지 너무 따뜻했음ㅋㅋㅋㅋ(그 음흉 이모티콘 올리고싶다)

     

     

     

    진짜 거의 한 30분? 울었나..? 좀 진정되고 고개를 드니까

     

     

     

    쌤 셔츠 앞이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명해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해요 쌤 살결.....

     

     

     

     

     

    "연실아, 선생님이 잠깐 마실 것 좀 사올게. 잠깐만 혼자 있을 수 있니?"

     

     

     

     

     

    편의점 바로 건너편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고개들면 바로 편의점ㅋㅋㅋㅋㅋㅋ

     

     

     

    근데도 엄청 조심스럽게 물어보셨음...그리고 그 축축한 셔츠로 들어가서 음료수 사주시고

     

     

     

    내가 병 잡고 마시려고 하는데 계속 히끅히끅 거리니까

     

     

     

    등 받쳐주면서 병도 잡아주셨음ㅎ

     

     

     

     

     

    그리고 그 날 처음으로 쌤이 나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셨음

     

     

     

    쌤하고 나하고 전혀 다른방향인데 같이 버스타고 엘리베이터 타는 것 까지 보고가셨음...

     

     

     

    무슨 일 있으면 선생님한테 연락하라 그러고 집까지 오는내내

     

     

     

    괜찮아..괜찮아..이러셨음ㅠㅠㅠㅠㅠ 못 걷겠으면 쌤 잡으라고..

     

     

     

    쌤이 너무 진지하게ㅋㅋㅋㅋ못 걷겠으면 업어주겠다고 했는데

     

     

     

    나는 그와중에도 그건 좀 오버인 것 같아서 괜찮다했음ㅋㅋㅋㅋㅋ

     

     

     

    암튼 국쌤진짜 다정의 끝임ㅠㅠㅠㅠ

     

     

     

     

     

    집 도착해서도 내가 잠들기 전까지 괜찮냐고 카톡하고

     

     

     

    하튼 그랬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나서는....방학했음ㅋ

     

     

     

    방학하고 나서도 날개반 수업을 했는데 그래봤자 대낮에 수업했었음

     

     

     

    근데도 국쌤은 수업 끝나면 나를 꼭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시고 수업 없는 날에도

     

     

     

    전화하면 오겠다 하셨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변태시키는 내가 하아아아안참 지나서야

     

     

     

     

     

    "그러고보니 그 때 그 변태 어떻게 됐어요?"

     

     

     

     

     

    물어봤는데

     

     

     

     

     

    "몰라. 그냥 잘 잡혔어."

     

     

     

     

     

    ㅋㅋㅋㅋㅋㅋㅋㅋ잘 잡히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세히 얘기를 안 해 주시길래 몰랐는데

     

     

     

    나 그 날 집 데려다주시고 쌤이 집에 가신게 아니라 다시 관할 지구대로 가셔서

     

     

     

    그 빌라에서 나오는 배달원이 그때 변태랑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 같다 이러고

     

     

     

    내가 트라우마가 심해서 증언을 못 할 것 같으니까 자기가 하겠다고

     

     

     

    그 자리에 같이 있었다고 하셨다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얘기는 쌤 친구한테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쌤 친구들 짱 좋음!!!!!내가 모르는 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가 있음ㅋㅋㅋㅋㅋㅋ

     

     

     

    이때는 쌤이 친구랑 같이 살았었는데

     

     

     

    쌤이 원래 핸드폰 진동으로 해놓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때는 웬 학생전화오면 받아야된다면서 꼭꼭 소리로 설정해놓고 주무셨다 함ㅠㅠㅠ

     

     

     

    그게 너였다고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들이 들고다닐만한 호신용품 찾아보면서 자꾸 물어보길래 짜증났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여름방학 때 쌤이 호신용품 사서 주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방학 관련 얘기는 다음 에피소드에서 얘기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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