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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썰,야툰

    고딩때 국어 강사쌤이랑 썸탄일 3편

    s******1 | 2023-07-14 | 조회 52

    시간은 흘러흘러 시험이 끝났음!!ㅋㅋㅋ

     

    그동안은 우리얘기에서 1도 중요하지 않으니까 제외시키겠음

     

    시험 끝나는 주는 좀 쉬게 해줄줄 알았는데 ㅎ. 그딴거 음슴ㅎ

     

    하필 시험 끝난 날이 화요일이라 그 다음날 수업은 당연 국쌤 수업이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열심히 앉아있었나 싶기도하고...원래 학원을 안다니니까 거기서라도 배우는게 좋긴하지만

     

    난 철저하게 개인플레이에 마이웨이였기때문에 그런 단체수업을 잘 안들었음..

     

    음..내 성격은 안친한 사람들한텐 지나치게 예의차리고 무뚝뚝함 집에서 막내라 그런지 막내같다는 말 듣기싫어서 어른스럽게 행동하려고한게 이렇게 사회부적응자로 성장했나봄^^

     

    물론 친해지면 짤없이 내 애교봐야함^3^ 앵기기도 많이 앵기고, 많이 기댐ㅎ

     

    어쨌든!!

     

    그날은 시험지 가채점해보고 틀린문제 오답풀이하는 시간이었음

     

    내 점수는...?

     

    ㅋㅋㅋㅋ놀랍게도 다 맞음!!!졔아!!!!!!

     

    여러분 나는 공부를 잘했음.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오다보니까 예체능 얕보는 애들을 너무 많이 봐옴ㅎ

     

    나는 쓸떼없이 자존심이 진짜 쎄서 그런말 듣기가 너무 싫었음

     

    그래서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함. 진짜진짜 열심히 함.

     

    뮤야 어떻게 운동한다는애가 공부까지 잘한대? 이거 순 뻥이구만!!!하면 나는 해명할 방법이 없지만 진짜 열심히 했음ㅋㅋ

     

    그렇기 때문에 운동도 호기롭게 그만둘 수 있었던거ㅋㅋㅋ아니면 고1 끝나갈때 그만두기 힘들겠지..?

     

    암튼 3교시가 시작되고 드디어 나의 국쌤이 들어오심

     

    쌤이 애들 튀었던거 혼내려고 표정 굳히고 비장하게 들어왔음ㅋㅋㅋ손에 죽도 들려있음ㅋㅋㅋㅋ

     

    우리학교 체육중점^^

     

    튀었던 애들 이름 한명한명 부르면서

     

    "그 때 수업쨌던 새끼들 다 나와!!!!!!"

     

    처음봤던 그 기차화통 다시 삶아드심^^

     

    나는 아무리 어른이라고하지만 선생님이 학생한테 이 새끼 저새끼하는게 너무 싫었어서 국쌤의 그 언행을 듣고 다시 호감이 저하됨...

     

    근데 쌤이 워낙 무섭게 하니까 어떤 여자이르진이가 우는거임!!

     

    솔직히 평소의 국쌤 성격상 당황하실줄 알았는데 놉. 그딴거 음슴

     

    "왜 울어."

     

    진짜 차갑게 말해서 의외였음. 이게바로 쿨뷰틴가ㅋ

     

    "네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 일 벌려놓고 기집애라고 질질 짜면 다 해결될 줄 알았어?"

     

    대충 이런식으로말했음. 기집애 눈물ㅇㅇ

     

    지금 생각하면 불쌍하긴한데 그때의 나는 중2병에서 벗어나지 못했기에 '쟤네 혼나는데 왜 내가 병풍인가' 이런 생각했음

     

    나도 참...쌤 만나면서 많이 바꼈다..ㅎ

     

    근데 애가 너무 우니까 쌤도 막 더 소리지르지는 않고 저런식으로 팩트폭행한게 다였음.

     

    여자애가 너무 우니까 걔는 그냥 집에 보내고 남은 애들끼리 무거운 분위기에서 수업시작함

     

    하지만 나는 오답이 없었기에^^

     

    슬슬 잠이 오기 시작했음...비극의 서막임.....후..

     

    나는 쌤 수업날엔 항상 화장을 했음 원래부터 꾸미는걸 좋아해서 밖에서는 항상 풀메인데 학교에선 1도 안하다가 국쌤 수업때는 피부화장 눈썹 마스카라 꼭 했음ㅋㅋㅋ

     

    중요한건 내 피부가 완전 알짜배기 산유국이라는거ㅋㅋㅋㅋㅋㅋ

     

    꾸벅꾸벅 조는 걸 쌤이 몇번 깨워주셨음

     

    처음에는 책상을 톡톡 치시다가

     

    내 어깨를 톡톡 치시다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심ㅋㅋㅋㅋㅋㅋㅋ아 글로 쓰니까 진짜 오글거리는데ㅋㅋㅋ

     

    막 부담스럽게 밀착 스킨십이 아니라 그냥 한..2~3센치 정도 쓰다듬어주심ㅋㅋㅋㅋ

     

    이때 잠결에도 쌤하고 닿은데가 간질간질했댷♡

     

    ㅋㅋ나 변태아니야...

     

    그럼에도 그지같은 나년....아예 엎드려 주무셨음ㅠㅠ

     

    그동안 쌤수업때 졸긴했어도 대놓고 자진 않았는데 그날은 너무피곤했나봄ㅠㅠ

     

    쌤이 자라고 냅두신건지, 아님 깨웠는데 안일어난 건지 내기억은 잠시 끊겼었음

     

    결국 옆자리 여자애의 등짝스매싱으로 현실로 돌아옴ㅋㅋㅋ

     

    얼굴에 뭐가묻진 않았는지, 못생기진 않았는지ㅋㅋ살펴보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시험지가 찰지게 따라올라오는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설마...하고 떼서 봤더니

     

    역시나.

     

    그 택시 급정거해서 얼굴도장찍고왔다는 썰 알아? 진짜 그거같이 얼굴이 찍혀있는거임ㅠㅠㅠㅠㅠㅠ허어어어어어ㅠㅠㅠㅠㅠ

     

    어디에???

     

    국어시간이었으니까 당근 국어시험지겠지!!!!!!!!!!!아아아아아악....!!!!!!!!!!!

     

    그거 검사맡아야 인정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깨알같이 침도 흘려줌^^

     

    몰라 침인지 콧물인지 하튼 축축했다는게 중요..☆

     

    액체야 마르면 된다지만 기름기 가득낀 비비크림 자국은...도저히 어찌할 수준이 아니었음......

     

    그래도 백점은 맞으니까 맛있는거 사주시겠지 내심 기대하고있었는데ㅠㅠ

     

    국쌤과의 단둘이 저녁.....은 아니고 국쌤이 다른애들한테도 80점 넘으면 맛있는거 사준다했는데 넘은 애가 한명 있었음! 남자앤데 걔랑 셋이 가는거였음.....

     

    그것도 밤늦게가 아니라 이틀뒤 석식 시간때 석식안먹고 쌤이 저녁 사주시는거였음! 절대 이상하지 않아!

     

    수업 끝나고 우르르 나가는 애들 사이를 뚫고 국쌤이 나에게 다가오셨음

     

    "연실. 백점짜리 시험지 좀 보자."

     

    하....쌤이 장난스럽게 말했는데 아까 무거운 분위기 때문에 괜히 긴장되고ㅠㅠ 이건 절대 못보여주겠는데 쌤이 자꾸 시험지 뺏어가려고했음 ㅠㅠ

     

    난 절대 안 뺏길려고 꼭꼭 숨기고ㅠㅠㅠ

     

    "..?? 백점이라며."

     

    "네...?아...."

     

    "백점 아니야?"

     

    이게 뭐라고 쌤이 이렇게 집요하게 구는지 그땐 막 짜증났음ㅋㅋㅋㅋ나는 당황하면 거짓말도 못하고 횡설수설함

     

    "아...저..그...서술형 틀렸어요..!!"

     

    "아깐 백점이라며. 연실 너 수업시간에 잘만 자더만."

     

    "그니까 다 맞은 줄 알았는데!! 틀렸더라구요!! 8점짜리!!"

     

    사실 이렇게 똑부러지게 말도 못했음ㅠㅠㅠ막 횡설수설 장난아니여쓔ㅠㅠㅠㅠ

     

    쌤이랑 나는 별거아닌거에 열심인게 진짜 많음ㅋㅋㅋ

     

    와사비과자도 맛없음 안먹으면 될걸 굳이굳이 다 먹고 꼭 이런걸로 투닥투닥함ㅋㅋㅋㅋ

     

    "줘봐. 부분점수 채점해줄게."

     

    "아니에요!! 쌤..쌤...도 답 모르실걸요..?"

     

    "그래도 보게. 왜 이렇게 숨겨? 너 내욕 썼지?"

     

    진짜. 진짜로 화제가 갑자기 저기로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하! 무슨 하! 자기욕을 했다고 하참!!! 사람 찔리게...ㅎ

     

    "네에에에에에????제가요????아아니요???"

     

    "뭐야 연실. 더 수상하다ㅋㅋㅋ"

     

    우리 쌤이 나를 꼭 연실아~라고 안부르고 연실. 이렇게불렀음ㅋㅋㅋ요즘 쇼핑왕루이보는데 고복실 부르는것같다..ㅋㅋㅋㅋ이름 왜 하필 연실로했지ㅎ

     

    "선생님!! 제가!! 진짜!! 안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래요!! 저녁도 괜찮아요 죄송합니다."

     

    나 이렇게 딱 잘라 말했음 매몰차다..어구 추워..? 

    근데 쌤이 진짜 설레게 몸 숙이고 앉아서 나랑 눈높이를 맞추는 거임..

    나는 의자에 앉아있었고 쌤이 쭈그려앉아서 책상위에 팔 올려놨음

    쌤은 원래성격이 다정다감젠틀의 산물이어서 별 의미 없었는데 나에게는 또래남자애들에게서 볼 수 없는 다정함이었음

     

    너무 설렜음 되게 별거 아닌데 그때 처음으로 쌤한테 제대로 된 호감을 가지게 된것같음

     

    "연실 오늘 기분 안좋아? 내내 잘 자놓고 왜 심통이 났어."

     

    하..이정도면 심장폭행 아님? 내가 설렜어서 그런지 똑똑히 기억나ㅋㅋㅋㅋ

     

    지금은 이런말투 안좋아하는데..너무 애기 우쭈쭈하는거같잖아!

     

    이때는 미친듯이 설레고 한편으론 어떤게 선생님 진짜 성격인지 혼란스러웠음

     

    내가 시선피하니까 맞추려고 계속 아래에서 쳐다봐서 더 두근거렸음ㅎ

     

    이후로는 별거 없고 저녁은 흐지부지 취소되고 교무실까지 가는 길에도 쌤이 말을 안거셨음..

     

    나는 서운하기도하고 내가 멍청하기도하고 기분이 우울했음

     

    그래도 날개반 있으면서 쌤하고 친해지고 호감도 생겼는데 내가 쌤을 그정도로밖에 못 대해서 화도났음

     

    그냥 다음에 제대로 사과드려야지하고 도망치듯 집으로왔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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